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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9001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일반사항

품질경영시스템은 어느정도까지 해야하나요?

by 리이즌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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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외주협력업체 평가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8.4 외부에서 제공되는 프로세스, 제품 및 서비스의 관리"에 따라 조직은 요구사항에 따라 프로세스 또는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근거로, 외부공급자의 평가, 선정, 성과 모니터링 및 재평가에 대한 기준을 결정하고 적용하여야 한다.

라는 요구사항에 따라 조직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음을 만들어 냅니다. (더할 수도 있고요..)

1) 외주업체관리 절차서 또는 지침서

2) 외주업체등록대장

3) 외주업체평가계획/실적

4) 외주업체평가보고서

보통은 인증을 남발하는 일부 ISO인증업체에서 제공하는 절차서에 따르면 평가대상 선정, 기준, 주기 등이 전부 모호합니다.

그래서 조직에서는 볼트, 너트 공급하는 일반 대리점까지 평가대상으로 선정해서 의미 없는 서면평가들을 해댑니다.

(업체건전성? 재무건전성? 기술력? 머 이런 것들... 어떻게 평가하시려고..)

그냥 ISO 사후심사나 모기업 실사대비용으로 만들어 내시죠. 이렇게 만들어낸 자료는 저 같은 실사담당자는 딱 보면 안 하고 있는 거 티 납니다.

자 그럼 8.4.2 항을 보죠. 대충 의미는 외부에서 제공되는 프로세스, 제품 및 서비스 관리의 유형과 정도는 조직에서 정하는 것으로 돼있어요.

말 그대로, 자사에서 하실 수 있고 필요한 만큼 하시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의미 없는 문서를 만들어내는 시간에 진짜 필요한 문서만 만드시면 설사 일부 요건을 만족하지 않더라도 어느 누가 자사의 관리방법에 입을 댈 수 있을까요? (일단은 품질이 좋아야 말이 되긴 합니다 ^^;)

저는 규격품(KS나 머 표준규격이 있는 것들), 원소재(철판, 강관 등) 공급업체는 일단 정기평가는 하지 마시라 얘기합니다.

자사의 제품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품질문제 생기면 다시 공급받기 어렵거나, 관리가 가능한 업체만 평가하시라 얘기합니다.

(일반 철공사가 포스코를 관리할 수 있나요?)

예시가 너무 길었네요. 결론은 자사에서 하실 수 있는 기준을 수립하고 운용하시라는 겁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는 없습니다. 일단은 자사에서 하실 수 있는 만큼 하시고 조금씩 더 갖춰가시면 됩니다.

PS.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이 지적하면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웬만하면 함께 제시해 달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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