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품질경영시스템은 어떻게 보면 "경영시스템"이라고 불리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맨 앞에 붙어서 각 조직의 품질경영부서에게 크나큰 시련(?) 주게 된 이유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ISO9001 제정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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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군의 조달부서는 군수품의 불량을 줄이기 위하여 제품에 대한 기술적 조달 요구사양에 덧붙여 제품의 생산시스템에 대한 관리요구사항을 미군규격(MIL Q 9858)으로 제정하고 이 규격을 근거로 한 공급자에 대한 품질경영시스템 심사가 미군의 조달제도에 추가되면서 구방품질관리제도를 실시하였다."
(출처:한국인정지원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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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미군이 제조업체의 불량을 줄이기 위해서 제품의 생산시스템에 대한 관리요구사항을 만들었고 이것이 결국 품질경영시스템이 된 것입니다. 제품불량이 발단이 되어 생산시스템에 "품질"이라는 단어를 붙였을 수도 있고, 그 당시부터 오늘의 ESG경영이 대두되기 전까지는 사실 제조업은 "품질제일주의"가 팽배했기 때문에 업체의 생산시스템을 점검한다기보다 품질을 붙여 "품질경영시스템"을 점검한다는 의미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미군이 제품의 생산시스템을 검증하고자 했던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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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9001:2015는 조직이 다음과 같은 경우에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을 명시한다.
1)고객과 해당 법령 및 규정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2)시스템 개선 프로세스 및 고객 및 해당 법령 및 규정 요건에 대한 적합성 보장을 포함하여 시스템의 효과적인 적용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출처: is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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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가 기업인 경우는 구매에 앞서 사양서 등에 자신의 요구사항을 공급자에게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급자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구매자로서는 자신의 요구가 생산품이나 서비스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생산관리 조직이 짜여져 있고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는지, 예컨대 생산 도중에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 발생치 않도록 적절히 보장되고 있는지, 혹은 납품 후의 고장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보장되어 있는지 등 염려되는 사항이 많게 마련이다. 따라서 구매자는 통상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공급자에 대하여 품질경영의 실시나 품질보증 활동을 요구하게 된다."
(출처:한국인정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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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제조업체에 관리사항을 적용한 이유도,
오늘날까지 품질경영시스템이 ISO 국제표준 중 유일한 제품군의 경영시스템 인증으로 유지되어 온 이유도,
결국엔 품질경영시스템 요구사항(ISO9001)에 의해 구매자가 공급자에 대해 우려할 수 있는 "모든 사항""모든 사항"이 요구사항으로 관리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품질"이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경영시스템이라고 해서, 품질만의 위한 것이라는 1차원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SO에서 정의하는 품질은 "대상의 고유 특성의 집합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품질"경영시스템이라고 할지라도, 품질은 흔히들 알고 있는 검사기준, 검사합격률, 고객불만사항뿐만 아니라 요구사항의 충족을 위해 회사에서 수행하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사안을 의미하므로, 반드시 품질부서가 주관이 될 필요가 없음을 우리는 꼭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개념이라면,
품질경영시스템 요구사항에 대해서 경영층은 많은 관심을 더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모든 부서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요구사항이 이행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도 제조업에서, 그리고 나아가 서비스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 조직이 얼마나 적합하게 충족을 시키고 있냐"입니다. 그것은 ESG경영과는 별개로 기업의 지속적인 유지와 번영을 위한 근간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도 제대로 못 만드는 회사가 ESG만 잘한다고 투자를 받을 수 있나요?)
결론은, ISO에서 경영시스템에 "품질"을 앞에 붙여놨더라도, 품질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 야호~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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