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 조직의 상황'의 마지막 요구사항인 "품질경영시스템과 그 프로세스" 입니다.
앞서 우리는 4.1항, 4.2항을 통해서 우리 조직이 처한 상황에서 나아가려 하는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우리의 방향에 맞도록 품질경영시스템의 범위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결정된 상황과 범위를 바탕으로 품질경영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서 "프로세스"에 대한 요구사항을 알아보죠.
4항에 언급된 요구조건의 흐름(?)
프로세스의 정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용어의 이해" 게시판에 별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만, 사실 프로세스의 정의는 네이버, 구글에 치면 너무 많은 정의와 너무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올릴게요ㅋ
자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봅시다.
4.4.1 조직은 이 표준의 요구사항에 따라, 필요한 프로세스와 ~ 품질경영시스템을 수립, 실행, 유지 ~ 한다.
조직은 품질경영시스템에 필요한 프로세스와 조직전반에 ~ 다음을 실행하여야 한다.
ISO9001의 요구사항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세스들을 만들어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라는 의미입니다.
품질경영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프로세스가 있어야 하고, 그 프로세스들은 각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만 여러 프로세스들과 상호작용(쉽게 말해 영향을 미치고, A프로세스의 출력값이 B프로세스의 입력값이 되기도 한다)을 합니다.
"수립, 실행, 유지 및 지속적 개선"은 품질경영시스템을 잘 운용하기 위해서 프로세스를 잘 만들어서, 잘 실행하고, 실행되는지 잘 관리하고, 안 없어지게 잘 보살피고, 문제가 있으면 조금씩 고쳐서 쓰라는 의미로 보죠.
a) 요구되는 입력과 프로세스로부터 기대되는 출력의 결정
쉽게 예를 들어, 음료수자판기에 돈을 넣으면 자판기가 돈을 인식하고, 이 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음료수를 표시하죠. 그때 우리는 음료를 선택하게 되고 자판기는 선택된 음료수를 뱉어(?) 내게 되죠.
이때 입력값은 "자판기에 넣은 돈", "음료수 선택버튼", 출력값은 "음료수"이고. 자판기는 입력값에 따라 출력값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어요.
이처럼, 프로세스란 우리가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그것이 문서이든 물건이든 서비스이든)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활동(Activity)들을 모아놓은 것을 말합니다.
자판기라는 프로세스는 "돈을 인식한다 -> 돈에 맞는 음료수를 선택할 수 있게 선택버튼에 불을 켠다 -> 선택에 따라 음료수를 내보낸다 -> 거스름돈이 음료값 이하이면 바로 뱉어낸다."라는 활동들의 집합인 것이죠. 쉽죠?
b) 프로세스의 순서와 상호 작용의 결정
검색창에 "프로세스 맵(Process Map)"이라고 치면 이미지들이 많을 겁니다.
쉽게 말해, 많은 프로세스들도 자기들만의 순서가 있고, A프로세스의 출력값이 B프로세스의 입력값이 되기도 하고 막 이래저래 얽히고설키고 하는 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만들게 되면 그러한 순서와 작용의 관계를 결정하라는 것이죠.
그것을 우리는 쉽게 "프로세스 맵"이라는 형태로 결정의 내용을 보여주게 되고, 프로세스양식에도 "이 프로세스에는 어떤 다른 프로세스들과 연관되어 있다"라는 표시를 하게 됩니다.
프로세스맵 예시
c) 프로세스의 효과적 운용과 관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준과 방법~ 결정과 적용
효과적 운용과 관리(Effective operation and control of process)를 보장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모니터링, 측정, 성과지표 등)을 결정해서 적용하라는 말인데, 사실 간단하게 말하면 프로세스가 효과적으로 잘 운용되고 있는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기준 정해서 잘 관리해라는 의미입니다.
첫 번째로 프로세스가 효과적으로 운용과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평가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의 선정을 해야 합니다.
- 효과적 운용: 프로세스로 인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부분(=성과지표)
- 효과적 관리: 프로세스에 언급된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행률, 수행률 등)
하나는 프로세스 자체의 효과성에 대한 지표이고, 하나는 프로세스가 잘 이행되고 있냐에 대한 지표입니다.
두 번째로는 해당 성과지표를 모니터링 및 측정하는 방법을 결정합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성과지표를 모니터링할 것인지를 결정해서, 조직에서 수립한 이프로세스가 가져야 할 목표치를 준수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평가해서, 불만족시에는 어떻게 조치해서 목푯값에 근접하게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기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경우 어떻게 조치하겠다는 내용까지가 "~보장하기 위한 방법"에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모니터링과 측정에 대한 깊은 의미는 추후 용어의 정의에서 별도로 다루기로 하죠 ^^.
이번시간에는 c)항까지만 알아보고, 다음시간에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프로세스에 대한 효과적인 운용과 관리를 평가하는 지표의 설정에 대한 부분은 요건을 해석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명확한 내용을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확한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면 좋은 거니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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